아델라인 : 멈춰진 시간_블레이크 라이블리

<아델라인 : 멈춰진 시간>


 

 

 

<아델라인 : 멈춰진 시간>은 시간을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남편을 잃고 5살 된 딸만 하나 있는 29세 여성이 우연한 사건으로 노화가 정지되어 늙지않는 신체를 갖게된다는 설정에서 시작합니다.


늙지 않는 덕분에
FBI 에게까지 쫓기게 되고 결국 사랑하는 딸과 자신의 안전을 위해 10년에  한번씩 신분과 사는곳을 바꿔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이러한 아델라인에게 어느 날 엘리스(미치엘 휘즈먼)이 나타납니다. 아델라인이 점자책을 읽는 모습을 눈여겨보았던 엘리스는 파티장에서 만난 아델라인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서지만 떠나야 할 시기가 다가온 아델라인은 엘리스를 받아들이지 못 합니다

 

아델라인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엘리스는 아델라인이 일하는 도서관에 도서를 기부를 하는 등 그녀의 눈의 띄도록 더욱더 적극적으로 구애를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냈던 기억들이 있어서 인지 아델라인은 다가온 사랑을 거부하려 하지만 엘리스를 처음 보는 순간부터 마음에 들어 했던 아델라인도 결국 엘리스의 마음을 받아들이며 이야기는 전개 됩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의 소망은 시간의 흐름에 순행하여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늙어가는 것' 입니다. 그것이 불가능하기에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도 늘 스스로 떠남으로써 이별의 아픔을 피해왔습니다. 몇 대째 애완견과의 늙어죽는 이별만을 감수합니다그리고 '현재'에 이르러 도망가지 않겠다고 결심합니다.


영화는 무한한 시간을 가진 사람의 괴로움을 그리고 있습니다아델라인이 자신의 젊음에 대해서 가슴 아파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불멸의 존재의 괴로움에 대한 영화는 많이 있었지만 모든 사람이 바라는 것이 불멸이고 영원한 젊음이기에 아델라인이 자신의 영원한 젊음 때문에 아프다는 설정은 그다지 마음에 와 닿지 않았습니다.

 

아델라인의플레밍의 말처럼 "남녀 간에 영원한 사랑은 없기에 엄마의 영원한 젊음이 부럽다"는 말이 사실 더 와 닿았습니다. 영원한 젊음이 늙어가는 것보다는 축복일 것 같네요시간의 유한성은 늘 인간을 더 치열하게 살게 한다고 하지만 영원한 젊은은 대부분의 인간이 가장 원하는 소원이 아닐까 싶네요.

 

 

※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개인적으로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어법상 맞는 지는 모르겠지만 따뜻하게 아름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