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의 형태_야마나 나오코 감독
<목소리의 형태>
목소리의 형태 (2017.05.09)
야마다 나오코(감독)
<목소리의 형태> 는 귀가 들리지 않는 소녀 "쇼코" , 그리고 귀가 들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쇼코를 왕따시키는 "쇼야" 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쇼코는 귀가 들리지 않지만 친구들이 대놓고 놀려도 화 한 번 내지 않고 오히려 웃어주죠. 하지만 쇼야는 그런 쇼코를 배려하지 않고 같은 반 친구들과 왕따를 시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교장 선생님이 교실을 방문하여 쇼코의 왕따에 대해서 언급하게 되고 이때 담임선생님은 쇼야를 언급하게 됩니다. 결국 쇼쿄는 다른학교로 전학을 가게되고 쇼야는 쇼코를 왕따시킨 주범으로 몰리게 되고 쇼야 또한 학교에서 친구를 괴롭힌 나쁜 사람으로 인식되며 왕따를 당하게 됩니다. 전학을 가게 되었고 쇼코를 왕따 시킨 주범으로 몰린 쇼야는 그 뒤로 학교에서 왕따가 됩니다.
6년여 시간동안 쇼야는 쇼코가 그랬듯이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스스로도 주변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게 되었을 겁니다. 6년여 시간을 장면으로 표현하지는 않지만 쇼야의 주변 동기생들이 모두 얼굴에 "X" 표식이 되어 있고, 그들의 소리가 들리지 않게 표현한 부분으로 짐작이 갑니다.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게된 쇼야는 결국 자살을 결심하게 되고 마지막으로 쇼코를 찾아가게 되고, 그녀와의 만남을 통해 쇼코에 대한 미안함, 쇼야 스스로를 용서하며 세상과 다시금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애니메이션은 진행됩니다. 영화 보다도 더 현실답고 인물의 감정을 디테일하게 표현된 영상은 누군가의 삶을 악몽으로 만들었던 자신이 다시 행복을 찾고 느껴본다는 것이 주제 넘는 욕심이 아닌지, 순간순간 고민과 자책에 빠지는 장면의 표현을 이보다 더 잘할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디테일한 감정의 선을 영상의 표현한 미학과 더불어 따스한 색감은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긍정적인 결론에 도달할 것 같다는 희망적인 느낌을 받게도 합니다.
쇼코를 직접 괴롭힌 쇼야도 나쁘지만 사실 주변에서 그런 쇼야를 보며 말리지 않고 동조아닌 동조를 보이는 친구들의 모습은 어쩌면 나도 어릴적에 저런적은 없었는지 생각에 들게 하네요. 모두들 잘지내왔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하는 유년시절이지만 나도 모르게 어떤친구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지 생각이 들게하며 마음이 살짝 무겁고 성인이 된 지금의 모습도 뒤돌아 보게 만드네요. 애니메이션의 영상중 가장 빛나는 부분은 아마도 쇼야의 주변 인물들의 "X"자 표식과 언어가 아닌 소리로 표현되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쇼야는 쇼코를 찾아가 만나며 그녀와 수화로 이야기 하지만 쇼코가 잘되지 않는 발음으로 말을할때 알아듣지 못하는 부분과 주변친구들의 대화가 단순한 소리로 처리되는 부분은 쇼야의 마음이 열리지 않았음을 표현하는 감독의 표현 방식이네요. 영상의 마지막 친구들의 얼굴 "X"자 표식이 사라지며 그들의 소리가 언어로 들리게되며 마침내 쇼야의 눈물은 보여주는 모습은 애니메이션이기에 표현 가능한 최고의 영상이 아닐까 합니다.
끝으로 참 순진한 생각이지만 애니메이션처럼 누군가를 괴롭히고 아프게 했던 가해자들이 진심으로 후회하고 피해자에게 온마음을 다해 사과하는 사회가 되었음 좋겠습니다.지금 대한민국은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하는 가해자들이 너무 많은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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